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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구절

2026년 10월 30일 금요일

시가을
어둑한 퍼스렷한 하늘 아래서 회색(灰色)의 지붕들은 번쩍거리며, 성깃한 섭나무의 드문 수풀을 바람은 오다가다 울며 만날 때, 보일락 말락하는 멧골에서는 안개가 어스러히 흘러쌓여라. 아아 이는 찬비 온 새벽이러라. 냇물도 잎새 아래 얼어붙누나. 눈물에 쌓여 오는 모든 기억(記憶)은 피흘린 상처(傷處)조차 아직 새롭은 가주난 아기같이 울며 서두는 내 영(靈)을 에워싸고 속살거려라. '그대의 가슴속이 가뷔엽던 날 그립은 그 한때는 언제였었노!' 아아 어루만지는 고운 그 소리 쓰라린 가슴에서 속살거리는, 밉음도 부끄럼도 잊은 소리에, 끝없이 하염없이 나는 울어라.

— 김소월 · 〈가을 아침에〉

원문 ↗

명언가을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

— 공자 · 《논어(論語) 위정편》 (우리말 옮김: 이 사이트)

원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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