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言冬季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든다는 것을 안다.
공자
小说冬季
〈운수 좋은 날〉
현진건 ·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 첨지에게는 오래간만에도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原文 ↗
诗冬季
〈눈 오는 저녁〉
김소월 · 바람자는 이 저녁
바람자는 이 저녁 흰눈은 퍼붓는데 무엇하고 계시노 같은 저녁 금년(今年)은…… 꿈이라도 꾸면은! 잠들면 만날런가. 잊었던 그 사람은 흰눈타고 오시네. 저녁때. 흰눈은 퍼부어라.
— 김소월 · 《진달래꽃》 原文 ↗
诗冬季
〈부모〉
김소월 · 낙엽(落葉)이 우수수 떨어질때,
낙엽(落葉)이 우수수 떨어질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 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來日)날에 내가 부모(父母)되어서 알아보랴?
— 김소월 · 《진달래꽃》 原文 ↗
诗冬季
〈강설(江雪)〉
유종원 · 온 산에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온 산에 새 한 마리 날지 않고 모든 길에 사람 자취 끊어졌는데, 외로운 배 위의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노인 홀로 낚시를 드리우네, 차가운 강의 눈 속에서.
千山鳥飛絕,萬徑人蹤滅。 孤舟簑笠翁,獨釣寒江雪。
— 유종원 · 《江雪》 (우리말 옮김: 이 사이트) 原文 ↗
诗冬季
〈눈〉
윤동주 · 지난밤에
지난밤에 눈이 소오복이 왔네 지붕이랑 길이랑 밭이랑 추워 한다고 덮어주는 이불인가바 그러기에 추운 겨을에만 나리지
— 윤동주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原文 ↗
诗冬季
〈절정〉
이육사 ·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매운 계절(季節)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보다.
— 이육사 原文 ↗
诗冬季
〈유리창 1〉
정지용 ·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것이 어린거린다.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양 언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디치고, 물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琉璃)를 닥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 이어니, 고운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러 갔구나!
— 정지용 · 《향수》 原文 ↗